이보람作, 갤러리 빔 전시A동 2전시실 설치
Voluptuous Figure 요염한 자태
오늘도 길 한켠 버려진 유리병에 살며시 입김을 불어넣는다.
한껏 부풀려진 병은
마치 패션쇼에 내던져지듯 급하게 그 姿態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
사람이다!
아니,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지.
그 누가의 시선도 놓치고 싶지 않아.
고결한 백자가 과감히 내숭을 벗어던진다.
혼돈의 세상 속에서 이번 작품들은 그 요염한 身貌신모로 주변을 깨운다.
기계 공정을 통해 탄생된 무감정의 병들은
나의 손길을 통해 숨결을 부여받고
요염한 자태의 인간으로 재탄생된다.
諸法實相제법실상의 전환이다.
Blowing my breath gently on glass bottle, the bottle
begins boasting like voluptuous figure. HUMAN - the most
charming contour on the earth.
This work of art presents sensuousness and beauty of
human body. These factory-produced bottles are recreated
by the artist as voluptuous, gracious human figure – the real
exis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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