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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제목은 일종의 트릭이다. 전시 제목을 아울렛이라 던져 놓음으로써 언어가 미리 정의 해 버린 장소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시하게 된다. 마그리트가 그의 작품속 파이프를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기존의 언어를 통한 의미 전달의 획일화된 질서를 혼란스럽게 했듯이 말이다. 시지각은 무의식중에 과거의 경험, 학습에 의해 우리의 기억속에 저장된 데이터로 풀이되며 거기에 바램이 더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현실은 과연 온전한 현실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주어진 공간에 단순하지만 복잡한 이미지로 생산된 작품들로 관람자의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아울렛이라 불리우는 이 전시 장소는  소비 문화에 열광하는 그들을 위한 감정의 배출구가 아닌 나의 감정, 생각, 에너지가 담긴 시각적 언어가 발산, 배출되는 장소가 될 것이다.      (작가 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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