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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lery biim 전시A동 2전시실 설치작품






껍질,
다섯가지의 감각(오감)의 경계를 깨고,
마인드(Mind)라는 걸 그 알맹이로 삼은
우리의 한계(Boundary)부분과 어두운 부분(Dark Part)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첫째는, Boundary - Limits
물 밖을 모르는 물속의 물고기, 그 물만이 안다.
물과 물고기를 있게 한 전체원리,
그 원리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런 구성의 그림을 그릴 줄 안다.
우리가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한계의 모든 3차원 시간,
공간의 단어들 - 의미, 질서, 순서, 방향, 유무, 주객...
그 Boundary는, 우리가 이해되는 부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공존시켜
표현하는 일을 함으로서 접근하고 또, 인식한다.
초월이란 무엇인가? 정말 어려운 일.
그렇다면 초월을 표현하는 작업이 주는 그 위안은 어떤가..

둘째는, 1, 2, 3
1은 좋은부분, 2는 중간부분, 3은 나쁜부분.
1,2,3이 합쳐야 비로소 완벽한 자연과 물체.
그래서 모두 기피하는 3의 부분을 드러내는 일,
나쁜데서 좋은 걸 꿈꾸는 일은 본질이며 좋은 상황으로 간주된다.
그런 상황 나머지 반의 어두운 부분을 찾아서 드러낸다.
반대의 부분이 서로 합쳐야 드디어 완성되는 이 원리,
여기서 인정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그 본질,
나머지 반의 부분을,
그 부분을 감추는 일이 아니고, 드러내는 일이다.
우리가 기피하지만, 어디에나 나타나야 할 절대적인 부분을 복원한다.
어두운, 나쁜, 맛없는, 추한, 못생긴, 무가치한, 짧은,
No Balance한, 텅빈, 싫은, 혼돈...
어둠, 밝음.. 밝은 곳을 원하기 때문에 어둠속에 있다.
오감을 초월한 Mind의 세계,
그 어둠 속에는 꿈, 상상, 희망, 기대라는 알맹이가 있다.

좋고, 나쁨에서 떠나, 그것이 무엇이 되건, 지금 어둠(혼돈)속에서
그 알맹이로 한 올 한 올 그 무얼 짠다.
 
                                          작가 강 효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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