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biim A동 전시 3실
지난겨울 아이의 책을 사주기 위해 서점에 들렀다.
아이에게 “동물농장”을 골라주고 옆에 있는 “1984”를 집어 들었다.
어릴 적 필독도서여서 읽어보려고 해도, 참 재미없었던 책이었다.
도전정신 이었을까? 읽기 시작했고
곧바로 “1Q84”를 읽으면서 새로운 상상을 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우주를 그리라고 하였더니
똑같은 행성을 두 개 그린다.” 왜 똑같은 행성을 두 개 그리니?
아이의 대답은 선생님 평행우주이론 모르세요?
똑같은 행성은 있을 수 있어요”
상태의 공존!?!
나에게는 두 개의 행성이 있다.
겉모습은 똑같지만 하나는 아줌마이고
또 다른 하나는 Mrs.Cat이다.
아줌마로써의 삶을 살아온지 벌써 12년(아이나이가 12살)이 되었다.
현실 그대로 난 행복하다!
그러나 흙을 다시 만지면서 슬금슬금 Mrs.Cat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녀는 나의 또 다른 행성에서 새로운 희망을 표현한다.
같은 시대에 살지만 볼 수 없는,
하지만 금방이라도 손에 만져 질 것만 같은
내안의 Mrs.Cat를 찾는 작업을 난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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